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경궁은 고요한 궁궐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옛 조선 왕궁입니다. 세종대왕이 1418년 아버지 태종을 위해 지은 역구궁을 시작으로 1483년 창경궁으로 확장되어 창덕궁과 함께 조선 왕실의 핵심 공간으로 '동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왕과 왕비, 왕세자와 왕실 구성원들의 수백 년간의 삶과 국정 운영의 현장이자 조선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누구보다 집약되어 있는 곳이자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서면서 창경원으로 전락하고 궁궐로서의 위상과 모습을 크게 잃었습니다. 광복 이후 오랜 복원 과정을 거쳐 본래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되찾아 지금은 문화유산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창경궁 600년의 여정을 깊이 조명하고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재청 궁궐문화재본부와 문화재진흥원이 손잡고 2025년 9월 30일 창경궁 시간으로 상설전시 '동궐'을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소개를 넘어 궁궐 내 다양한 공간의 의미, 왕실과 왕의 삶, 국가 의례 현장 등을 생생한 데이터와 첨단 영상기술로 재현하고,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궁궐이 걸어온 곡선의 시간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모든 관람객이 관람할 수 있는 포용적 전시를 목표로 청각-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영상과 점자 브로셔를 제공하고 있으며, 9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영춘헌 내부를 특별 개방하고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한 체험도 기획했습니다. 이는 누구나 역사와 문화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려로,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국정 운영과 왕실 생활의 중심이었던 조선 왕실 공간이자 우리 문화유산의 보루인 창경궁에서 600년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 마주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이번 전시는 모든 한국인에게 깊은 울림과 역사적 연결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늘은 2025년 창경궁 전시인 동궐, 창경궁의 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창경궁 600년의 왕실 공간, 역사, 그리고 현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경궁은 1418년 세종대왕이 아버지 태종을 위해 지은 역한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483년 성종 14년에 대대적으로 증축하여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창덕궁과 함께 조선 왕실의 핵심 거처 역할을 했습니다. '동궁'으로 불리는 이곳은 왕실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왕실 여성과 왕세자의 거처이자 국가 의례 공간으로 60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동물원과 식물원이 설치된 창경원으로 격하되고, 광복 이후 복원과 보존 사업이 이어져 현재의 모습을 되찾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상설 전시회는 격동의 시기를 겪은 창경궁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입니다.
동궐, 창경궁의 시간 전시 내용
문화재청 고궁박물관과 국립문화재진흥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창경궁의 역사적 여정을 네 가지 주요 주제로 나누어 조명합니다. 창경궁 건립과 변천, 왕의 집무 공간, 왕녀와 왕세자의 거처, 국가 의례 현장입니다.
이번 전시는 창경궁의 시대를 사진, 의궤, 동궐도, 영상 등을 통해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하고 일제강점기 '창경원' 당시 궁궐 훼손과 해방 후 복원 노력 등 궁궐의 굴곡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반영되지 않았던 새로운 궁궐의 숨겨진 이야기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각 및 시각 장애인들이 수화 해설 영상과 점자 브로셔를 통해 전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전시임을 강조합니다.
영천헌 특별 개관 및 다양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9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창경궁의 영춘헌 파빌리온에서 증강현실(AR)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특별 개관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무신진찬의궤의 왕실 연회 AR 체험은 1848년 헌종 14년에 열린 왕실 연회 장면을 태블릿 컴퓨터를 통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며, 마치 시대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동궐도에 있는 창경궁 본궁을 방문하여 스티커를 붙이고, 궁궐 내부에 포토존과 휴식 공간을 마련하여 모든 방문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궁정 문화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미래 문화유산 가치 확산
창경궁 동궐의 전시 및 체험은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다만, 창경궁은 휴관합니다.
방문하기 전에, 국가문화재청 고궁문화재본부 홈페이지(royal.khs.go.kr )와 국가문화재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고궁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을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창경궁 600년 역사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역사문화 교육과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전통문화유산의 전승과 미래 세대에 대한 가치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기사는 최근에 발표된 2025년 국가문화재청과 국가문화재진흥원의 공식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창경궁의 매력, 전시의 의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정보를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