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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 대체사이트 안내

by 찰스88 2025. 9. 27.

9월 26일 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공사 본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전산 시스템의 운영이 마비되고 정부 핵심 데이터센터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은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체국 금융, 행정시스템, 민원 등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정부 서비스가 상당수 중단되면서 불편과 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과 이로 인해 현재 중단된 시스템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가정보원 화재 원인


사건은 수요일 오후 8시 15분경에 발생했습니다.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리튬 이온 배터리가 관리 기관 전산실 지하로 이전되는 동안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확산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를 진압하기 가장 어려운 위험 물질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소화 방식으로는 소화가 쉽지 않아 소방 당국은 연기가 퍼지고 몇 시간 동안 재점화될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결국 약 9시간 50분 뒤인 27일 오전 6시 30분쯤 초기 진화가 완료되었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위기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변경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시설 화재를 넘어 국가 차원의 재난 상황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사고로 중단된 전산시스템 현황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보다 더 큰 문제는 전산 시스템의 전면 중단이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공사 대전본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의 핵심 시스템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로,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심장부라고 불립니다.

현재 확인된 비접근 및 장애 발생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체국 금융 서비스 전체
    스마트폰 앱을 통한 금융 거래를 마비시키는 인터넷 뱅킹
    송금, 이체, 조회, 입금 작업 없음
    일부 ATM 기기 서비스도 동시에 중단
  • 우편 서비스 시스템
    배송 조회, EMS 수신, 소포 예약 등 우편 관련 온라인 서비스 제공 불가
  • 정부 24
    각종 행정 민원(인쇄물, 초록,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대한 접근이 중단
  • 국민신문고
    불만 접수 및 처리 시스템 중단
  • 홈택스
    세금 신고 및 납부 서비스 오류 발생
  • 지자체 민원 포털
    커뮤니티 센터 연결 서비스, 온라인 인증서 발급 중단
  • 전자 조달 나라장터
    입찰 공고, 참여 등의 오류
  •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간의 연결 일부가 지연

특히 우체국 금융과 우편 서비스는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금융 거래가 차단되면서 고객 불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우편이나 배달 문의도 이루어지지 않아 기업과 개인 모두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정부24 및 국민신문고 장애물로 인해 전체 행정 절차가 마비되어 관공서를 찾는 방문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대체서비스 사이트 현황

정부 업무시스템 화재 사태로 인해 접속 불가 또는 장애가 발생한 서비스는 대체사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요 대체서비스 사이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외에도 민원은 각 행정기관 오프라인 창구 또는 수기 접수 방식으로 신청 가능하며, 서비스 이용 전 해당 기관에 전화로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네이버 공지에서도 실시간 대체사이트와 서비스 장애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긴급 복구 및 대응 전략


행정안전부는 김민재 차관을 중심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일정한 온도와 습도의 우선순위 복원
    화재로 인해 냉각 및 제습을 담당하는 온도 조절기가 고장 나 서버 과열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서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장비를 복구한 후 안전하게 서버를 재시작하는 프로세스가 진행 중입니다.
  • 서버 단계적 재시작
    안전이 확인된 지역부터 차례로 서버를 켜는 단계별 방식입니다. 국민 피해가 큰 우체국 금융-우편,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이 복구 대상 1순위로 설정됐습니다.
  • 공공 불편 및 2차 피해 우려 사항
    이번 사건의 가장 즉각적인 불편은 금융 거래 마비입니다. 우체국을 주요 거래처로 이용하는 저소득층과 고령층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제한된 이용자는 오프라인 창구를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시스템 마비로 창구도 느려지고 있습니다.
  • 정보전달 및 안내 체계 강화
    재난문자 발송으로 국민이 시스템 장애를 알지 못해 헛걸음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에 대체 사이트 및 장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공지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소상공인의 불편도 심각합니다. 온라인 공공입찰 시스템(나라마켓)의 장애물로 인해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업무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세금 신고 지연과 세금 납부가 회계 일정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데이터 손실과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국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서버를 차단했다"며 데이터 손실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과제와 시스템 안전 강화의 필요성


이번 사고는 단순한 화재를 넘어 국내 전자정부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단 한 번의 폭발로 국가적 혼란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데이터 정리 및 비상 전력 설비의 안전 관리 수준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정부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백업 시스템 강화
    동일한 시설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전체 마비 상태가 아닌 지역 분산 데이터 센터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정기 비상 대응 훈련
    시스템 장애 대응 매뉴얼이 있지만 실제 현장 운영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상 및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전력 및 배터리의 안전 관리 강화
    UPS는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합니다.
  • 이중화된 전산 설비에 대한 투자
    공공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 시스템의 중복성과 클라우드 재배치 확대.

국가정보원 화재로 국민 생활의 '숨겨진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정부 전산망의 중요성이 드러났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이용하는 금융, 우편, 민원 서비스의 대부분이 이 거대한 전산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정부는 우선 온도조절기와 서버 복구를 추진 중이며, 주요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 전산센터의 안전 관리와 백업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국민들도 대체 경로를 활용해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는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